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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콘의 브랜드 디자이너 조원정은 섬유 디자인을 전공한 후 스타트업의 인하우스 디자이너로 입사해 패키지 디자인, 제품 촬영, 상세 페이지 제작 등을 담당했다. 2018년 브랜드 디자인 에이전시 엔스파이어에 합류, 현재는 알리콘에서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더욱 단단한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조원정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도전에 주저함이 없는 사람

첫 직장에서 하나의 브랜드를 책임감 있게 키워가는 데 성취감을 느꼈지만,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이 맞는지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이에 과거 포트폴리오를 보냈던 엔스파이어에 다시 한번 문을 두드렸고, 전보다 성장한 그녀를 인상 깊게 본 김성민 알리콘 공동대표와 뜻이 맞아 합류하게 되었다.

엔스파이어에서는 ‘몽촌반찬’, ‘커피베이’ 리브랜딩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일에 욕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일했지만, 한편으로는 맡은 프로젝트에 대한 결과물이나 성과를 확인할 수 없어 아쉬움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디자이너로서의 가치를 올릴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로켓펀치와의 합병으로 이를 해소할 수 있었다.

디자이너로서의 새로운 챕터를 열어준 곳

알리콘에서 디자인과 마케팅을 함께 담당하게 되었다. 새로운 직무로의 확장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지만,  팀 동료들과 2주간 퇴근 후 진행했던 일명 ‘주경야독’은 디자이너이자 마케터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발판이 되었다.

집무실 왕십리점 오픈 관련 마케팅을 리드하게 되면서 팀원들과 매일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며 방향을 잡아갔다. 힘들기도 했지만 보람이 더 컸던 이유는, 이전에 디자인을 하면서 확인하기 어려웠던 성과를 매출이나 유입 등의 뚜렷한 수치로 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디자인 역량에 기획, 마케팅을 더하며 나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었다는 생각도 든다.
 

알리콘에 다양한 직군의 구성원들이 모여있다는 점은 즐겁게 업무할 수 있는 동력이 된다. 대화를 나눌 때마다 생각하는 방식이나 관심사가 다름에 매일 새로움을 느끼며 협업하고 있다. 또한, 여러 디자이너가 모여있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이 사람은 이런 걸 중요시 하는구나’, ‘이 사람은 이런 걸 잘하는구나’  관찰하며 나는 어떤 철학을 가진 디자이너로 성장해갈지 생각해볼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다.

출퇴근 시간이나 업무장소에 제약이 없는 자율근무제 또한 삶을 더 능동적으로 설계할 수 있어 만족하는 기업문화 중 하나이다. 무엇보다도 직원의 의견을 소홀히 하지 않고 세심한 피드백을 주는 김성민 공동대표와 엔스파이어에 이어 알리콘에서도 마케팅 팀으로 함께할 수 있어 즐겁게 일하고 있다.

알리콘 사람들이 말하는 디자이너 조원정

알리콘 공동대표 김성민 “리더로서의 잠재력을 갖춘 분”

엔스파이어 때부터 지켜본 원정 님은 본인 스스로 발전하려는 욕구가 큰 팀원이에요. 집무실 왕십리점을 오픈하며 주니어들을 데리고 마케팅 전반을 리드했는데, 특유의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로 잘 마무리 지었어요. 직무 전환이 쉽지 않았을 텐데,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서 오히려 다른 팀원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모습을 보니 리더로서의 잠재력이 뛰어난 팀원이라는 확신도 들었습니다. 디자이너와 마케터 사이에서 밸런스가 잘 잡혀있어, 앞으로도 마케팅 팀에서 자리를 확고히 잡아가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케팅 팀 팀장 이정연 “끈기와 책임감으로 신뢰를 주는 동료”

엔스파이어 때부터 오랜 기간 함께 해온 동료인 원정 님은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끝낼 때까지 책임감을 잃지 않는 분이에요. 알리콘으로 합병하면서 새로운 업무에 많이 부딪혀야 했는데, 변함없이 긍정적인 자세로 차분하고 침착하게 일을 대하셔서 함께 일을 진행하는 부분에 있어 항상 믿음과 신뢰감을 주십니다. 끈기 있고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한 팀으로 일하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습니다.

마케팅 팀 브랜드 매니저 양희우 “꼼꼼함과 대범함을 두루 갖춘 동료”

어떤 일이든 꼼꼼하게 준비하면서도 다음 단계로의 도약에 있어서는 망설임이 없는 동료예요. 충분히 고민한 후 결정을 내린 일에 대해서는 지체하지 않고 실행하는 모습이 늘 인상 깊습니다. 원정 님의 이런 면은 마케팅 팀에서 디자인 시안을 뽑아내고, 결정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큰 장점으로 나타나는 것 같아요. 업무를 하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때는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면서 해결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주려 하는 좋은 동료입니다.

앞으로의 목표

지금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아 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어떻게 하면 좋은 리더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공부하고 싶다. 최근 ‘해피 워커’ 캠프에 참가해 행복하게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일과 나 사이에서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단단한 사람이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