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산 BX Designer

알리콘의 BX 디자이너 이은산은 동서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한 후 창업, 가구 디자인, 조명 브랜드 론칭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감도 높은 브랜드나 공간에 대한 관심, 다른 사람들은 쉽게 지나칠 만한 디테일까지 살피는 습관을 지닌 그의 이야기를 지금 바로 살펴보자. 


 

직접 부딪치며 넓힌 디자인의 세계

 

재학 시절 같은 학부 다른 디자인을 전공하던 사람들과 업사이클링 제품 브랜드를 공동 창업하여 홈페이지부터 판촉물, 포스터 제작, 사진 촬영 및 동영상 편집 등 브랜드의 모든 비주얼 작업을 도맡아 했다. 4년간 다양한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등 여러 관심을 받았지만 수익 구조상의 문제로 정리를 한 후 가구 브랜드에 입사했다. 외국에서 직접 소싱한 제품을 현지 공장에서 연구 개발하거나, 회사 내에서 자체 조명 브랜드 론칭을 하기도 했다.

 

웹, 가구, 리플렛 등 눈에 보이는 대상이라면 모두 디자인해볼 기회가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늘 이게 맞나? 나에게 디자인의 정석을 가르쳐줄 곳은 없을까? 결핍이 있었다. 그렇게 제대로 된 브랜딩과 디자인을 경험해보고자 찾은 곳이 브랜드 디자인 에이전시 엔스파이어였다.

 

 

존중과 인정 속에서 일할 수 있는 곳

 

오뚜기의 첫 브랜드숍 BI와 굿즈를 디자인하는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알리콘으로 합병이 됐다. 초기에 웹/앱 팀에서 집무실 홈페이지를 런칭한 후, 공간 팀으로 이적했다. 현재는 BX 디자이너로 집무실의 모든 *사이니지(Signage)를 디자인 및 고도화하고 있다.

 

*사이니지: 표지판이나 간판처럼 고객들에게 특정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만든 시각적 구조물을 통칭하는 용어.

 

집무실 소개, 브랜드 로고, 공간 사용 안내 등 사용자 관점에서 필요할 만한 정보를 가장 필요한 위치에,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배치하는 작업이다. 고객들이 일 외의 것에 신경 쓸 필요 없도록 미리 배려함과 동시에 집무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고 공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언뜻 보면 알아챌 수 없는, 아주 작은 디테일을 개선해나가는 것이지만 그 노력을 알아주고, 인정해주는 팀원들 덕분에 보람을 느낀다. 

 

경영진, 팀 리더, 팀원 모두 서로 직함이 아닌 -님 으로 호칭하는 것도 알리콘에 다니며 만족스러운 점 중 하나다. 연차나 나이에 상관없이 디자인, 기획 자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수용될 수 있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유롭고 열린 환경에서 일하다 보니 깨달았다.

 

맞는 디자인, 틀린 디자인이란 없구나. 

 

때로는 비전공자의 관점이 더 정확하고 좋을 때가 있고,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었다. 정석이다, 아니다보다 우리 일의 의미가 무엇인지 계속해서 곱씹고, 책임감 있게 나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 알리콘에서 알아가고 있다. 


 

알리콘 사람들이 말하는 BX Designer 이은산

 

알리콘 CDO(최고 디자인 책임자) 정형석 “디자이너 대 디자이너로 리스펙 할 수 있는 팀원”

 

은산 님은 디테일, 한 끗의 중요성을 아는 디자이너예요. 자신의 일을 그냥 공간에 스티커 하나 붙이는 일 정도가 아닌, 아주 작은 부분에서도 우리다움을 담는 일로 생각하고 임하는 분이죠. 똑같은 재료를 가지고도 어떤 마음가짐, 목표의식, 자세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무엇을 만들 수 있는지가 천차만별인 것처럼 일도 그렇잖아요. 제가 지켜봐 온 은산 님은 계속해서 자신의 태도, 생각을 가다듬어가는 멋진 직업인이었어요. 리더 대 팀원이 아닌 디자이너 대 디자이너로 은산 님을 리스펙 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SPX 팀 프로젝트 매니저 김찬우 “무조건적으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동료”

 

SPX 팀은 일의 특성상 지점 오픈을 앞두고 한 달 정도는 바짝 바쁜 편인데, 팀원들이 하나 둘 지쳐갈 때에도 은산 님은 기복 없이 언제나 나무처럼 묵묵히 일을 하고 주변을 챙겨요. 기둥이 여러 개 있는 건물에서 몇몇 기둥은 시간이 지나며 갈라지거나 흔들릴 수도 있잖아요. 은산 님은 저희 팀에게 절대 갈라지지도, 흔들리지도 않는 우직한 기둥 같은 존재예요. 너무 든든하죠.

 

마케팅 팀 브랜드 디자이너 백성흠 “동료로서, 같은 디자이너로서 배울 점이 많은 분”

 

저는 은산 님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입사하면서 빠르게 가까워졌는데요. 즉흥적인 성향의 저와 달리 목표가 있으면 계획을 세워 하나하나 차근히 이뤄가는 걸 보며 많이 배웠어요. 프로라면 일의 시작부터 끝까지 어떤 부분도 허투루 하지 않잖아요. 은산 님이 딱 그런 분인 것 같아요. 아주 작고 사소한 부분까지도 정성을 다하는 모습에 동료로서도 좋은 자극을 많이 받습니다.


 

앞으로의 목표

 

일을 좋아하고 즐기는 알리콘 사람들과 성장해나가며, 현재 담당하고 있는 사이니지 시스템에서 디자인 엣지를 더 강화하고 발전시키는 게 목표다. 우리 브랜드만의 철학과 기준을 세워나가는 여정에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이들이 함께할 수 있길 바란다.

PUBLISH DATE : 202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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