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태 CPO

알리콘에서 로켓펀치와 집무실 제품 전반을 총괄하고 있는 조응태 CPO (Chief Product Officer, 최고 제품 책임자)는 그래텍에서 곰플레이어와 곰오디오, SK텔레콤에서 T전화 등 전 국민이 사용하는 제품들을 다수 탄생시키고 2020년 알리콘 팀에 합류했다.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서비스를 만들다

“나의 일로 인류 삶의 질이나 행복도를 높이고 싶다.”

그는 IT 업계의 제품/서비스 기획으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원래는 개발에도 관심이 있었으나 자신은 그보다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일, 그게 잘 진행되도록 끌고 가는 일에 더 강점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 길을 선택했다. 

 

특히 그는 인터넷 여명기였던 2000년대 초반 그래텍에서 전설적인 제품들을 다수 탄생시켰다. 첫 번째는 국내 최초의 웹 데스크톱 서비스 ‘팝데스크’였다. 그는 팝데스크로 사람들이 어떤 컴퓨터를 사용하든 인터넷에 접속해 로그인만 하면 일정관리, 메일 전송 등 동일한 작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당시 팝데스크의 기능 중 ‘팝폴더’라는 저장 공간 서비스가 특히 사랑받으면서 그는 과감하게 팝폴더의 무료 제공 용량을 1GB까지 늘렸다. 대부분의 사이트가 100MB 남짓의 용량만을 무료로 제공하던 시기에 파격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서비스 사용자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 이후 ‘구루구루’라는 P2P 파일전송 서비스를 기획하기도 했는데, 조응태 CPO는 그곳에서 주로 DVD를 디지털화한 영화 파일이 공유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흐름대로라면 앞으로는 사람들이 양질의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을 원할 것이라 판단했고, 그때 그가 만든 제품이 바로 ‘곰플레이어’였다. 곰플레이어는 다운로드 중인 파일도 부분적 재생이 가능하고, 폭넓은 확장자의 코덱을 지원하는 등 철저히 사용자 입장으로 개발되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서비스로 글로벌 MAU 4,500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알리콘 합류, 그 후

 

그런 그가 알리콘에 합류한 것은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워크 플랫폼을 제공하여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을 바꿔간다’는 팀의 비전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조응태 CPO는 로켓펀치와 집무실 두 서비스를 비즈니스 소셜 네트워크, 근사한 업무 환경의 새로운 표준으로 만들어 사람들이 즐겁게 일하고, 또 그를 통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최고 제품 책임자로서 그의 역할은 비즈니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며, 고객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 목표 아래에서 고객 행동과 데이터를 분석하여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문제를 발견한 후 우선순위가 높은 것들을 선정해 어떤 기능 및 서비스를 만들지 결정한다. 


그는 로켓펀치 서비스는 물론, 오프라인 플랫폼인 집무실의 기획 및 개선 과정에도 함께 참여한다.

“고객들이 집무실에 들어왔을 때 놀라게 만드는 건 공간 디자인팀의 몫이지만, 다음에 일할 때도 이 공간에 오고 싶다, 다른 공간은 불편하다 느껴질 정도의 초격차를 만드는 건 제품팀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필요할 때 언제든 앱을 통해 멤버십을 구매하고 발급받은 QR코드로 누구나 24시간, 365일 집무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부터 공간 안에 녹여낸 IoT 기술로 집무실에 출근한 고객들이 워크 모듈에 앉으면 각자가 편안하게 느끼는 조도, 온도 등을 자동적으로 설정해주는 것까지. 

 

그들이 불편함을 느끼기 전 우리가 먼저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한 후 개인화된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 그게 바로 조응태 CPO가 이끄는 제품팀이 IoT 기술을 통해 구현하고자 하는 방향이다.
 

알리콘 사람들이 말하는 조응태 CPO

 

조응태 CPO와 특히 자주 협업하는 팀원 3명으로부터 그는 어떤 동료/리더인지 들어보자.

 

조민희 공동대표 – “내가 아는 최고의 기획자”

 

제가 그래텍에서 일하던 시절부터 봐온 CPO님은 전략, 기술, 그리고 사람 심리에 대한 이해까지 좋은 기획자의 3요소를 모두 갖춘 분이세요. 그런 응태님이 알리콘에 합류한 후 저희 팀도 더 좋은 의사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일례로, 초기 집무실은 멤버십 비용이 다소 비싸다는 피드백을 자주 들었는데요. 응태님의 주도하에 고객 심리를 면밀히 분석한 제품팀은 사실 가격 그 자체보다, 이 공간을 매일 쓰지 않는데 월 단위로 고정적인 비용을 내는 게 그들의 진짜 불만임을 발견하고 ‘시간제 기반 멤버십’ 상품을 만들었어요. 정확한 문제 정의를 통해 좋은 솔루션을 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신 거죠. 

 

정형석 CDO – "기존에 갖고 있던 관점을 깨고, 새로운 가능성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동료"

 

대상을 다양한 각도로 보고, 생각하고, 감각하는 촉수를 가진 분이에요. 한번은 CPO님이 ‘집무실의 워크 모듈을 가구가 아닌 전자기기로 분류한다면?’이라는 의견을 던지셨어요. 거기서 출발한 대화로 밤이 되면 자동으로 하이브의 조명이 바뀌게 하거나, 사람이 다가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게 하는 등 ‘기술을 통해 더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합의가 생겼습니다. 집무실의 워크 모듈이 단순 가구 이상의 가치를 줄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게 된 거죠.


이창훈 그로스팀 팀장 – “유연한 생각과 태도를 갖춘 리더”

 

좋은 솔루션은 질문과 답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찾아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이라,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눕니다. 맹목적으로 일하는 건 싫어하세요. 그만큼 자기 스스로 생각하고 당연한 것들에도 물음표를 던져보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시죠. 그렇다 보니 리더라고 해서 내 의견이 다 옳다 주장하시지 않고, 모르는 건 모른다 인정한 후 질문해서 알아가려는 유연함을 갖고 계세요. 지금까지 쌓아오신 경력과 노련함에도 종종 감탄하지만, 태도 면에서도 배울 점이 많은 리더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 

“집무실과 로켓펀치, 두 서비스가 더욱더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힘쓸 생각입니다.” 

집무실을 통해 근사한 업무 환경을 제공하고, 로켓펀치를 통해 다양한 사람과 연결되는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것, 즉 두 서비스가 각각의 몫을 잘해내는 것을 넘어 유기적으로 연결될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한다. 오프라인 공간인 집무실을 이용하는 전문가들의 집단이 로켓펀치라는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자신만의 경험을 더 많은 이들에게 공유하고, 그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얻어갈 수 있게 한다는 것. 

 

사람들이 일을 통해 더 성장해나가는 세상을 꿈꾸는 회사답게, 알리콘 역시 팀원 모두가 주도적으로 일하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윗사람의 눈치를 보며 의사결정 하는 회사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자신이 ‘일하는 환경을 바꿔 가는 것’에 기여할 수 있는지 주체적으로 생각하며 일하는 곳. 그는 알리콘이 그런 회사가 되기 위해 자기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 그 일로서 미래의 업무 환경 변화를 선도하고 싶은 이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말도 덧붙인다.

PUBLISH DATE :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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